벗어나기 이야기

벗어나기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- 윤종신

미련없이 벗어나보자 예민해진 나의 도시를
이정표따라 조금만 달려보면 성격 좋은 작은 마을 하나 둘 보일꺼야

하얀 차선 내게로 온다
창 틈새 요란한 바람과
이 길에선 모든게 날 반기듯이 달려온다
뭐가 그렇게도 힘들었냐고

핸들 움켜쥔 손 어느새 편안해지고
찌푸렸던 기억들도 다 잊어줄께
창물열고 단 한번만 시원하게 소리치면 그 후론 뒷말없기

사랑해 내 사람들 내 모든 추억들
여기 벗어나서보니 그냥 사는 얘기들
미처 보이지않던 나의 옹졸했던 고민도 보이네
사랑해 가야할 길 느긋이 가려해
이리저리 둘러보며 가는 남은 여행길
돌아올 땐 도시가 후덕한 식당 주인 아저씨처럼 날 반겼으면

볼륨 올려보면 추억 속 멜로디들과
흐뭇했던 기억들이 다 살아나네
창 닫고 목 가다듬고 그 때처럼 불러보면
때마침 빗방울이

사랑해 내 사람들 내 모든 추억들
여기 벗어나서보니 그냥 사는 얘기들
미처 보이지 않던 나의 옹졸했던 고민도 보이네
사랑해 가야할 길 느긋이 가려해
이리저리 둘러보며 가는 남은 여행길
돌아올 땐 도시가 후덕한 식당 주인 아저씨처럼 날 반겼으면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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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종신 11집에 있는 '벗어나기'라는 노래.
이상하게 오늘은 귀에 가사 하나 하나가 콕콕 와서 박힌다.

멜로디도.. 가사도.. 윤종신 목소리도.. 그냥 편안하다.
이 사람 정말 잠시 벗어나서 들떠있구나.. 싶은 정도의 느낌.

음악을 듣다보면..
매년 그녀들과 큰 차에 모여 앉아 여행을 떠나던 대학 시절이 생각난다.
최신 가요를 크게 틀어놓고.. 다 같이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곤 했는데.
고래를 끄덕이고.. 같이 웃고.. 장난치고.

답답하다.
어디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면 좋겠다.
이런 때는 자기 차를 가지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러운게지. 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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